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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살 충동 베르테르 효과를 알아보자

정보리스트 2017. 12. 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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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 베르테르 효과를 알아보자.

 

 

 

 

 

유명인의 자살 소식을 접한 이후 이를 따라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를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라고 합니다.

1774년 발표된 독일의 문호 볼프강 폰 괴테(Wolfgang von Goethe)의 첫 번째 베스트셀러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따온 명칭입니다.

이미 약혼자가 있는 아름다운 여인 로테에 대한 사랑으로 괴로워하던 베르테르는 그녀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자,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청색 코트와 노란 조끼를 입고 권총 자살을 하고 맙니다.

 

이 이야기는 낭만주의의 거대한 물결에 휩싸여있던 독일 청년들에게 자살을 숭고하고 미학적인 행위로 바라보게 만들었으며, 실제로 수많은 청년들이 베르테르의 복장을 하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괴테에 대한 비난 역시 끊이지 않았으며, 지식인들은 부도덕한 소설이라고 판금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크리스토프 니콜라이(Christoph Nicolai)라는 작가는 베르테르가 로테의 사랑을 얻게 되는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이라는 소설을 출판하여 청년들의 충격을 완화해보고자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독일 청년들이 베르테르의 자살을 모방한 것은 지금과는 그 이유가 다릅니다.

독일 낭만주의는 고전주의에 대한 거부의 몸짓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이성보다는 그동안 경시되었던 감성이 재발굴되었으며, ‘질풍노도의 시대(Sturm und drang)’라는 표현처럼 경직된 질서에 온몸으로 저항했습니다.

베르테르가 자살한 것 역시 형식에 치우쳐 있는 사랑이라는 사회제도에 대한 저항이자, 자살은 용서받지 못하는 죄라는 기독교 관념에 대한 반발이었던 것입니다.

 

이에 반해 유명 연예인의 자살을 모방하는 현대의 조류는 이러한 저항의식과는 거리가 먼, 단순한 모방 자살에 불과합니다.

1974년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David Philips)는 언론에 보도되는 유명인의 자살 사건 이후 집중적으로 일반인의 자살이 뒤따른다는 패턴을 최초로 발견하고 이에 ‘베르테르 효과’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발견한 것은 고인이 유명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한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일반인이 언론매체를 통해 자살 기사에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따라 자살률이 급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말머리에 소개한 중년 여성의 사례처럼 반복되는 자살 기사에 노출되다 보면, 특히 죽은 사람이 자신과 비슷한 성별, 나이이거나 혹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면, 마치 머릿속 어딘가에서 속삭이는 목소리처럼 자살에의 유혹이 점증합니다.

 

 

연구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모방 자살은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보도된 후 열흘까지가 가장 빈번하다고 하며, 그 지역의 신문 구독률과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연구자들의 공통적 주장은 자살 사건에 대한 기사 내용이 죽은 이를 감상적으로 미화하거나, 슬픔을 과대 포장하거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치부하는 경우 자살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자살 원인에 대한 냉철한 분석 대신 단순하고 정형화된 원인을 실었을 때 더 위험이 큽니다.

 

이러한 언론의 부정적인 영향력 때문에, 각 나라의 언론인들은 나름대로의 암묵적인 규약을 세워 자살 사건에 대한 선정적인 기사를 싣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자살 사건을 아예 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터키에서는 기사는 싣되 사진이나 영상 자료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킵니다.

 

영국이나 호주에선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과정들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네이버지식 참조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자살소식에 따라 죽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빨리 정신과에가서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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